대청호오백리길 11구간(말티고개길)

21년 3월31일
1.코스거리 및 시간:
11km,5시간(실제11.4km,3시간20분소요)
2.코스:(역순으로 진행)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고인돌공원 → 안터마을 → 지양리 갈림길 → 가리내농원 갈림길 → 피실 갈림길 → 탑산 갈림길 → 지양리 갈림길 →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아자학교
3.교통
옥천-마티 45번(합금),12시30분-1시8분도착
석탄-옥천 34번(석탄),5시50분-6시10분도착

대청호오백리길 11구간은 사실 대청호와 관련이 없는 길 같다.

실제로 대청호나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아주 잠깐이었고 전 구간이 포장이 되어 있거나 비 포장인 임도이다.

긴 임도를 따라 2개의 고개인 말티고개와 감사고개를 넘어 간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아무래도 임도를 따르다 보니 길을 헤맬 이유도 없다.

다행인건 자칫 겨울이었으면 더 스산하고 지루한 길이었을 이 길이 봄이라는 계절을 만나 벚꽃과 진달래가 한껏 피어 걷는 이를 즐겁게 한다.

단 그늘이 별로 없어 양산이나 모자를 꼭 챙기는게 좋을 듯 하다.

 

 

11구간 날머리인 말티마을에서 나가고 들어오는 버스편이 자주 없다 보니 돌아오는 길이 불편해 보여 오늘은 역으로 걷기로 한다.

안터마을의 경우 그래도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버스편이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다.

옥천에서 마티의 경우 합금행 버스를 탑승한다.(6:30/8:20/12:30/15:00/18:10)

마티-옥천의 경우(7:10/9:00/13:10/15:40/18:50)

 

 

1:20 옥천 버스종점에서 12시30분 버스에 올라 6시10분 경 청마교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네이버에는 버스정류장이 마티로 명시되어 있지만 버스정류장에는 합금리로 되어 있다.

청마교 건너 편으로 보이는 청마리 마티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옻 배움터 간판이 가르키는 길을 따라 걸으면 왼편으로 옻배움터와 제신탑이 보인다.

 

 

1:30 11구간과 12구간의 갈림길이다.

안터마을 5.7km라고 쓰여 있는 방향으로 걷는다.

이제 이곳 부터 3.1km를 전혀 내리막 없는 임도를 계속 오르게 된다.

오르막은 급하지는 않지만 임도 오름길이 계속 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은근히 많다.

게다가 3월 마지막날은 덥기까지 하다.

 

 

1:34 사방댐

 

 

2:40/2:15 말티고개

늦게 출발 하다 보니 아직 못 먹은 점심을 먹기위해 작은 그늘을 찾아 앉는다.

계속 오르며 더워진 몸은 그늘에 앉아 시원한 물 한 잔을 하고 나서야 금새 열이 식는다.

아직 여름은 아닌 탓이다.

 

 

2:40 오르다 문득 뒤를 돌아 본다.

항상 오르막을 가다 보면 저 길이 언제 끝나나 하고 가는 길만 보고 걷게 된다.

 

 

2:43 오른쪽 나무에 대청호오백리길 이정표가 보인다.

드디어 3.1km를 걸어 오르막이 끝나고 이곳 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물론 잠깐의 오르막을 만나긴 하지만 대부분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감사고개를 넘을 때 또 한 번 오르막을 오르지만 그렇게 길지 않다.

 

 

2:55 3.8km 지점 

 

 

3:08 4.7km구간 

점점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옆으로 간간히 진달래 꽃도 보이는 길을 걷게 된다.

 

 

내리막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안터마을부터 왔으면 이 길이 큰 난관이었을 듯..급경사다.

 

 

3:20/3:55 오늘 걸은 구간 중 가장 멋진 곳이다.

주위엔 벚꽃이 흐드러지고 저 멀리 작은 저수지가 조망되는 ...잠시 벚꽃 그늘에 앉아 쉬어 가기로 한다.

 

 

4:25 생명강 전원마을(생명강교회) 7.3km

이곳을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이 감사고개까지 계속 된다.

 

 

4:32 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구불구불한 길이 멋지게 다가온다.

 

 

4:37 옆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한반도 전망대에 이른다.

 

한반도 전망대

 

4:48 감사고개 8.2km

다시 내리막 임도가 시작된다.

 

 

5:02 가리내농원 9.1km

 

 

5:23 지양리 갈림길 10.6km

이제 마을 안으로 들어선다.

 

 

5:30 석탄리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을 한다.

안터마을 주변으로 벚꽃이 한 가득이다.

코로나로 인해 안터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막아 놓았지만 버스정류장 주변에 간이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만약 안터마을에서 시작하게 된다면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서 걷기 시작하면 된다.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에 벚꽃을 구경하다 5시 50분 34번 버스를 타고 옥천버스종점으로 향한다.